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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구를 못했는데 욕먹는 건 당연하다. 내가 어린 나이도 아니고."
'40억 FA'라는 수식어는 어느덧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 됐다.
김원중과는 동갑내기 절친. 롯데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친해진 선수가 김원중이다. 김원중은 마무리투수임에도 올해 4년 최대 54억원의 좋은 대우를 받고 롯데에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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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힘든 한 해였다. 후반기가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불펜에)내가 필요했으니까 보내신 거다. 반대로 내가 선발에서 정말 잘했으면 중간으로 가지 않았을 테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매 경기 뛰었다.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하다."
최근 레드팬스티벌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한현희는 "긴장도 많이 했고, 더블헤더 하는 것처럼 힘들었다. 창피만 당하지 말자는 마음이었는데… 사직구장이 우리 팬들로만 가득 차지 않았나. 이렇게 롯데팬이 많구나, 많이 사랑해주시는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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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서른이 넘었다.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아직까진 내년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3년째에도 못하면 '슬럼프 아니고 진짜 실력'이란 말을 반박하기 어려울 것 같다. 올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잘 다듬어보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