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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천재의 재능은 국제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일본에서도 김도영의 활약상은 주시 대상이었다.
결과만큼 내용이 좋았다는 시선. 대만전에선 선발 린위민에 유일한 장타를 만들며 타점을 만들어냈고, 쿠바전에선 만루포 등 5타점을 쓸어 담는 대활약을 펼쳤다. 국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대회 기간 만난 한 일본 매체 관계자는 "김도영은 미국으로 가는건가? 간다면 언제쯤이 되나" 물은 뒤 "일본에 올 생각은 없는가"라고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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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박영현 외에도 향후 세대 교체 주축으로 발돋움할 자원을 상당수 찾은 류중일호다.
도미니카공화국전 대역전의 주인공 박성한(SSG)과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김도영과 '요주의 선수'로 평가 받았던 홍창기(LG)는 앞으로 활약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자원으로 분류된다. 쿠바전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곽빈(두산), 4경기 구원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김서현(한화), 일본전에서 2⅔이닝을 책임진 유영찬(LG)도 향후 대표팀의 주축으로 발돋움할 만한 기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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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성적'이라는 결과만큼 '세대 교체 완성 가능성'에도 초점이 맞춰진 무대였다. 국제 무대에서 통하는 선수, 그럴 가능성을 갖춘 선수를 찾아 향후 목표인 2026 WBC, 2028 LA올림픽에 대비하려 했다. 비록 슈퍼라운드 진출이라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세대 교체 가능성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