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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항해는 끝났다.
'세대 교체 완성'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주축 선수가 30대 중후반으로 향하면서 세대 교체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프로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류 감독 체제 하에서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에서 나아가 성과도 만드는 게 그의 임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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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리미어12 역시 주축은 젊은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문동주 노시환이 소집 전 부상으로 제외되고, 한국시리즈에 나섰던 원태인 구자욱 김지찬 김영웅 모두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투-타 모두 구멍이 뚫렸다. '성적' 유혹을 떨쳐내고 젊은 선수 위주의 팀 구성이라는 기조를 지켰지만, 그 한계는 프리미어12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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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류 감독 1년 재선임을 결정했던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프리미어12 결과를 토대로 차기 대표팀 사령탑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세대 교체 연속성을 위해 류 감독 체제로 계속 갈지, 새로운 변화를 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향후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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