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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2패째를 안은 류중일호는 도쿄로 갈 수 있을까.
류중일호가 도쿄행 '경우의 수'를 살리려면, 도미니카공화국전과 호주전에선 모두 이겨야 한다. 이닝당 득실까지 고려한다면 두 팀 모두 3점차 이상 승리를 거두는 게 최상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B조 최종전적 3승2패가 된다.
하지만 한국만 잘 해서 되는 게 아니다. 호주가 한국을 만나기 전까지 2연승을 해줘야 '경우의 수'도 힘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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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이 공동 2위가 됐을 땐 한국은 승자승에서 밀려 탈락하게 된다. 하지만 호주가 대만을 이기고, 한국이 호주를 잡으면 세 팀이 승자승에서 물리기 때문에 이닝당 득실을 따져 2위를 가려볼 여지가 생긴다.
결국 호주전까지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선 16일 톈무구장에서 갖는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안아야 한다.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임찬규를 선발 예고했다. 추가 발탁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임찬규는 올해 LG에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3.83이었다. 무엇보다 가을야구 3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살림과 동시에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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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에서 활발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타선 활약도 관건. 일본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들을 공략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는 결정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물꼬를 터야 호주전에서의 희망도 볼 수 있다.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