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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옛날을 한 번 돌아보게 되네요."
올 시즌 손가락과 허리 부상으로 전반기 64경기에서 타율 2할3푼2리 6홈런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 완벽하게 반등했다. 후반기 60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 14홈런을 기록하면서 타선의 중심을 잡았고, 2년 연속 20홈런까지 함께 달성했다. 채은성은 타율 2할7푼1리 20홈런 8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14로 시즌을 마쳤다.
채은성이 반등하면서 팀도 함께 상승 분위기를 만들어가기도 했지만 결국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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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이 마무리캠프에 참석한 건 LG에서 저연차였던 시절 이후 처음. 채은성은 "몸과 마음이 옛날도 한 번 돌아보게 됐다. 쉬는 것도 쉬는 것이지만, 잘하고 쉬어야 한다. 못했으니 여기왔다"라며 "선수들과 또 마음을 모으는 그런 분위기 때문에 좋다. 잘 되고 있고, 선수들도 많이 기량이 올라왔다"고 했다.
개인과 팀 모두 아쉬웠던 1년. 채은성은 "올해는 좀 떨어졌을 때가 팀이 중요할 때였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성적이 떨어졌을 팀 성적도 많이 떨어져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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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장 시대에 맞춰서 확실하게 반등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느낀 채은성은 "새로운 동료가 왔다는 건 팀도 그렇고 나도 많은 기대가 된다"라며 내년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