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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번에는 진짜 터질까요."
이 감독은 어떻게든 좌완 1군 투수를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 캠프에서 이 선수의 공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이 감독은 "이번엔 심상치 않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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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뜨거운 사나이가 됐다. 150km 가까운 강속구를 펑펑 꽂는다. 구위 자체가 압도적이다. '왼손 잔혹사'에 시달린 이 감독이 설렐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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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이번 와카야마 캠프는 터닝포인트의 장이다. 일단 몸이 아프지 않다. 여기에 이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조언 속에 '자기 투구'를 완성시키고 있다. 전용주는 "그동안 팔로만 공을 던지려 했던 것 같다. 여기에 와 하체 위주로 전지는 훈련을 하니, 좋아진다는 걸 느낀다. 물론 아직 100%는 아니다.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더 확실한 내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용주는 '제2의 김광현'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좋았다. 그렇게 되고 싶었다. 그동안은 계속 아파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이제 내년이 진짜 전용주를 보여드릴 수 있는 첫 시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와카야마(일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