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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결전을 앞두고 맛본 짜릿한 손맛, 미소가 떠오를 만하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엔트리 교체로 막차 선발된 윤동희는 아시안게임 전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리면서 타율 4할3푼5리, 1홈런 6타점 맹활약을 펼쳐 금메달 획득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해 11월 펼쳐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도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타자다.
윤동희는 "의식하진 않았는데 운 좋게 잘 맞았던 것 같다"며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는데 잘 맞아서 운 좋게 넘어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후반기에 홈런 수가 좀 늘었는데 그 과정에서 느낀 부분이 있었다. 시즌 초반에 헤맨 부분이 없잖아 있는데 감독님, 코치님들 피드백을 받으면서 폼을 조금씩 수정하면서 '이렇게 쳐야 하는구나' 느낀 부분이 있다. 덕분에 오늘도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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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표팀 타자들은 안타를 친 뒤 '아파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윤동희는 "국내 훈련 중 선수들끼리 세리머니 아이디어를 냈는데, (아파트 세리머니는) 내가 제안했다"며 "경기 전 미팅 때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주장인) (송)성문이형이 (내 세리머니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윤동희는 이날 국내에서 들려온 소속팀 선배이자 FA인 김원중 구승민 계약 소식에도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너무 축하드린다. (김)원중이형 계약 소식 기사를 먼저 봤는데 곧 (구)승민이형 계약 기사도 나오더라"며 "많이 의지했던 선배들이고, 팀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었다. 팀적으로도 좋지만, 그 형들과 계속 야구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내년 준비도 많이 설레일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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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