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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의 환희를 예고하는 걸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엔트리 교체로 막차 선발된 게 시작이었다. 데뷔 2년차 외야수지만 물음표가 한가득이었다. 하지만 윤동희는 아시안게임 전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리면서 타율 4할3푼5리, 1홈런 6타점 맹활약을 펼쳐 금메달 획득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류 감독은 윤동희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안 뽑았으면 어쩔 뻔 했나"라고 할 정도. 윤동희는 그해 11월 펼쳐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도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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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는 영광스러우면서도 쉽지 않은 길이다. KBO리그에서 만나지 못했던 생소한 투수를 상대하고, 확연히 다른 스트라이크존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하지만 국제 대회마다 펄펄 나는 타자들도 있기 마련. 태극마크를 달 때마다 확실하게 성과를 입증한 윤동희가 딱 그런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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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