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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카레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무리 대성할 자질을 갖고 있어도 신인은 신인. 이제 19세 어린 선수다. 와카야마 카미톤다 구장에서 만난 김동현은 "사실 일본에 처음 와본다"며 밝게 웃었다.
김동현은 "익산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었다. 마무리 훈련 중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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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이 아닌, KT 선수가 돼 얼마나 좋았을까. 김동현은 "사실 1라운드에 뽑힐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도, 기대감도 갖고 있었다. 1라운드 끝 아니면 2라운드 초반에 뽑히지 않을까 생각했다. 8라운드 차례가 돼 옆에 앉아있던 서울고 동기인 김영우 형에게 '수원 가서 잘 하세요'라고 얘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이름이 호명됐다. 정말 너무 정신이 멍해져 준비한 코멘트도 하지 못했었다"고 말하며 "포스트시즌에 KT 경기를 현장에서 열심히 응원했다. 선배님들도 팀워크로 똘똘 뭉치고, 팬들의 응원도 열정적이어서 KT 선수가 된 게 너무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와카야마(일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