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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위기를 딛고 일군 반등, V12의 밑거름이었다.
KIA도 한때 고심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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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KIA는 내년에도 소크라테스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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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입장에서도 KBO리그에 익숙한 소크라테스와 동행하는 게 가장 편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KBO리그에서 이미 3시즌을 활약하면서 상대 마운드에 약점을 간파당했다는 게 아무래도 걸린다. '초반 부진과 여름 반등' 공식이 3시즌째 이어져 온 점도 피로감을 높일 만한 부분.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총액 120만달러 계약했다. 올해 활약, 우승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본다면 KIA가 소크라테스를 붙잡았을 때 올해 조건 이상의 계약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제임스 네일 잔류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KIA의 새 시즌 외국인 구성 기조, 400만달러의 외국인 샐러리캡 등을 고려해본다면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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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동행 끝에 이어진 냉정한 현실이다. 과연 내년에도 챔필(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애칭)에서 '테스형'의 이름이 불릴 수 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