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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팀이 준비가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2차전은 양상이 달랐다. 한국도 3점을 내줬지만 위기를 잘 막아내면서 최소 실점으로 버텼다. 반면 쿠바는 한국 타자들에게 14안타를 얻어맞았고, 7개의 볼넷과 5개의 몸에 맞는 볼까지 허용하며 전날과 달리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욘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한국팀을 보면서 준비가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어린 선수들인데 퀄리티있는 모습이었다. 주루 플레이도 그렇고 투수들도 눈에 띄었다. 어제와 같은 강속구 투수는 아니었지만 커맨드 능력이 뛰어났다. 커맨드야 말로 야구할 때 중요한 요소다. 한국팀이 준비가 잘됐다"라고 칭찬.
한국의 관심은 쿠바에서 에이스인 소프트뱅크의 리반 모이넬로가 어느 경기에 나서느냐다.
욘슨 감독은 "모이넬로가 아직 재팬시리즈를 하고 있다. 모이넬로가 재팬시리즈를 끝내고 대표팀에 합류하면 상태를 체크한 뒤에 도미니카공화국이나 한국전 등판을 생각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한국 중 꼭 이기고 싶은 팀은 어디냐고 묻자 "의심의 여지 없이 도미니카공화국"이라고 밝혔다.
전날 9회에 나온 박영현을 인상깊게 말했던 욘슨 감독은 이날은 콕 짚어 선수를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욘슨 감독은 "한국의 3루수와 유격수로 나온 주전 선수와 교체 선수들이 모두 좋았다"고 했고, 이어 "좌타자들도 좋았다. 이름을 모르겠지만 좌타자 2,3명이 컨택이나 파워에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우리 투수들이 삼진 잡기 까다로웠다"면서 "선구안이 좋아 공략하기 힘들었고 그러다보니 도망가는 피칭을 해 볼넷을 많이 내줬다. 데드볼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