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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승확률 90%를 잡은 KIA, 과연 삼성은 역대 단 두 번 뿐인 리버스 스윕에 성공할 수 있을까.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이 공개됐다. 외국인 투수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KIA는 에릭 라우어, 삼성은 데니 레예스를 예고했다.
레예스는 올 시즌 삼성 선발진에서 26경기 144이닝을 책임져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이었다.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례 나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투구를 하면서 2승을 책임졌다. 삼성에겐 원태인과 더불어 또 하나의 필승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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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라우어가 과연 몇 이닝을 버텨줄 지가 관건. 7경기 중 5경기에서 5이닝 투구를 했으나, QS 투구는 2번에 불과하고, 무실점 경기는 1번 뿐이다. 지난달 30일 NC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않으면서 생긴 감각 문제도 고려해볼 부분. 데뷔전이긴 했으나 삼성에 뭇매를 맞았던 기억 역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KIA는 라우어가 무너진 이후 불펜 운영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변수. 김도현 황동하 김기훈 등 긴 이닝을 책임져 줄 투수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4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윤영철이 부상 복귀 후 꾸준히 몸을 만들었음에도 아직 6이닝 투구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한다. 불펜 풀가동이 필요한 3~4차전에서 힘을 아끼지 못한다면 그 여파는 고스란히 시리즈 후반으로 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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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