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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번의 손주영 카드 실패로 날아간 한국시리즈행.
시리즈 내내 방망이 부진에 울어야 했던 LG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를 5차전 혈투로 치르며 지칠대로 지쳤다. 시리즈 중간 2번의 비가 오며 휴식 시간까지 줬지만, 지친 LG 선수들의 방망이 스피드는 올라오지 않았다.
그리고 또 뼈아팠던 게 '믿을맨' 손주영의 2패다. 올시즌 어엿한 선발로 자리잡은 손주영은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위력적인 구위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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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3일이었다. LG는 극적으로 3차전을 이겼다. 에르난데스가 60개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18일 4차전에 맞춰 또 비가 왔다. 어깨가 완전치 않은 에르난데스가 던질 수 없었다. 염 감독이 다시 꺼낸 카드는 손주영이었다. 3일을 쉬었기에, 중간으로 나오는 게 그렇게 무리수까지는 아니었다. 벼랑끝이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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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은 이를 악물고 전병우와 이재현을 처리했다. 하지만 뭔가 큰 문제를 느꼈는지,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들었다. 더 공을 던질 수 없다는 신호였다. 자진 강판. 그렇게 손주영과 LG의 가을야구가 마무리 됐다. 염 감독은 경기 후 "팔꿈치에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