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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변명의 여지가 없다."
1차전 7이닝 무실점으로 기선 제압에 앞장 섰던 잭 플레허티가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고, 뒤이어 올라온 브렌트 허니웰 주니어도 4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투수진의 부진도 아쉬웠지만, 다저스로서는 초반 분위기를 확실히 잡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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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속도는 다소 빨랐지만, 정상 수비 위치에 있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공을 잡아 공을 던졌다.
경기 후 이 장면이 다저스에게는 아쉬운 장면으로 꼽혔다. 유격수가 전진 수비가 아닌 정상 수비였다. 오타니는 올 시즌 59개의 도루를 성공할 정도로 주력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충분히 1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이 선취점을 낼 수 있었다. 1,3루가 앞에 있었고, 타구가 2-유간으로 갔으니 오타니가 갈 수 있었따. 그렇지만 뛰지 않고 3루에 머물러 있었다. 이건 변명할 수 없는 일"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미운털'이 박힌 건 아니다. 경기를 앞두고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100%의 결과를 남겼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 얼마나 훌륭한 팀 메이트인가"라고 칭찬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타니 역시 다저스 팀원 중 한 사람. 아쉬웠던 주루 플레이가 결국 기선제압의 기회를 놓친 만큼 엄격한 질책은 피할 수 없었다.
다저스는 이후 프리먼이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에드먼의 삼진으로 결국 1회 무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에게 1회초 득점 불발은 분위기를 넘겨줬다는 측면에서 더욱 뼈아팠다. 메츠에게는 최고의 기회가 됐다. 1회말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안타와 브랜든 니모의 볼넷 이후 피트 알론소의 스리런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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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6,7차전은 21~22일 다저스의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