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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팬들과의 약속을 위해서라도 한국시리즈에 가야 한다."
역대 플레이오프 첫 2연승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건 무려 83.3%의 확률이다. 18번 중 15번. 다만, 직전 시즌인 지난해 KT 위즈가 2연패 후 3연승, 리버스 스윕 기적을 썼다. 때문에 LG도 새 역사를 만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염 감독은 3차전 승리 후 리버스 스윕 얘기가 나오자 "정말 하고 싶다"고 말하며 "올해 내 마지막 바람이다. 한국시리즈에 간다면, 그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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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해 염 감독을 영입해 숙원이던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염 감독은 29년 만에 우승컵을 안긴 감독이 됐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LG가 꾸준히 우승할 수 있는 강팀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공언했었다. 하지만 올시즌 정규시즌에서 기복을 보이며 3위에 그쳤다. 그래도 염 감독 말처럼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고 하면, 2년간 왕조 건설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보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마지막 바람이라. 그렇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면 그건 포기한다는 의미일까. 염 감독은 웃으며 "물론, 올라간다면 승부를 볼 것"이라며 다시 승부사적 기질을 과시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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