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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탈락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고 자신을 울렸던 삼성에 복수할 기회다.
커서 LG 투수가 된 임찬규는 지난해 14승을 거두면서 2002년 이후 21년만에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고, 본인도 한국시리즈에 등판하는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리고 올시즌엔 데뷔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에 오르면서 팀을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LG는 2002년 이후 22년만에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자신을 울렸던 삼성에게 복수할 기회가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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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2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4.22로 높은 편.
4월 23일 대구 경기서 5⅓이닝 동안 6안타 무4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3-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6회말에 3안타를 맞고 교체됐는데 불펜이 무너지며 팀도 역전패를 당했었다.
8월 1일 잠실 경기에선 5⅓이닝 동안 9안타에 5볼넷을 내주고도 7탈삼진과 함께 2실점으로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었다. 팀 타선이 백정현에게 막혀 0대7로 패하며 임찬규가 패전투수가 됐었다.
임찬규는 준PO 5차전이 끝난 뒤 "가을에 내가 그동안 실패했던 게 좀 올라오는 감정들이 있었는데 그 감정 그대로 시합에 나갔더니 역효과를 냈다"면서 "이번엔 최대한 정규시즌 처럼, 정규 시즌 때 좋았기 때문에 최대한 정규시즌처럼 한다는 마인드로 침착하게 하나씩 하나씩, 1구 1구 천천히 생각하면서 던졌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세번째 등판에서도 호투쇼를 이어갈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도, 팀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3차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