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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가 애런 저지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후안 소토에 제안할 FA 계약 오퍼를 평균 연봉(AAV) 4000만달러에서 제한할 것이라는 소문은 거짓'이라며 '양키스의 입장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누구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저지는 팀이 더 강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달리 말해 양키스가 소토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들어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올해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팀을 아메리칸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걸 지켜보고도 AAV 4000만달러 이상에 난색을 표한다면 그건 양키스가 아니다.
양키스는 2년 전 FA 저지를 9년 3억6000만달러, AAV 4000만달러에 붙잡은 바 있다. 소토에게는 그보다 훨씬 큰 투자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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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소토 쟁탈전에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등이 적극 뛰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가운데 특정 팀이 소토에 엄청난 제안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역 매체 NJ.com은 12일 '소토의 친구가 천문학적인 오퍼(astronomical offer)를 준비 중인 놀라운 팀을 공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소토의 이전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선수가 소토와 최근 접촉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인데, 두 선수의 에이전트는 같은 스캇 보라스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선수는 "블루제이스가 천문학적인 제안을 검토한다는 걸 내 귀로 직접 들었다"며 "올해 실망스러웠던 블루제이스가 내년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이번 오프시즌 아주 많은 돈을 쓸 것이다. 특히 구단 수뇌부가 (내년 말 FA)게레로 주니어와 재계약하고 소토를 지급 유예 없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이 그는 "블루제이스는 소토가 팀에 완벽하게 어울리고 게레로 주니어와 함께 올해 양키스에서 저지와 했던 것처럼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토가 토론토가 아무리 큰 조건을 제시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그는 "내가 그랬다. 우승하기 힘든 구단으로는 가지 말라고. 하지만 그가 어디로 갈지는 나도 모른다. 누가 알겠는가"라며 "5억달러는 너무 낮다. 6으로 시작할 것이다. 이제 25세다. 지급 유예 같은 건 소토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AAV 4000만달러에 15년, 즉 6억달러에 계약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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