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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강진성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출발을 한다.
그러다 2020년 잠재력이 대폭발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가 넘는, 121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3할9리 12홈런 70타점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 시즌 NC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강진성의 역할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그렇게 야구 인생이 피는 줄 알았다. 하지만 2021 시즌 타율 2할4푼9리 7홈런 38타점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그런 와중에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생겼다. 2021 시즌 후 FA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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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기회가 생겼다. 지난해 5월 SSG 랜더스와 두산의 트레이드를 통해 또 팀을 옮기게 된 것이다. 장타력이 있는 우타 외야수를 찾던 SSG의 레이더망에 강진성이 들어왔다. 여기에 수비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외야, 그리고 1루와 3루가 커버 가능한 것도 강점이었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 체제의 SSG에서 강진성은 중용받지 못했고, 결국 방출의 아픔까지 겪게 됐다. 보상선수와 트레이드까지는 그래도 데려가는 팀이 원했기에 긍정의 희망을 품어볼 수 있지만, 방출은 또 다른 세계.
하지만 강진성이 슬퍼할 시간은 길지 않았다. 키움과 손을 잡게 됐다. 사실 키움은 강진성이 두산으로 이적할 즈음부터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SSG로 트레이드 할 때도 강진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기다림 끝에 강진성을 품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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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키움은 강진성의 프로 4번째 팀이 됐다. 내년이면 32세. 강진성도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다. 야구 인생 승부수를 던져야 할 타이밍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