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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차전에서 끝내지 못한 LG 트윈스는 이제 탈락까지 걱정해야할 판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고 해도 너무 투수와 야수 모두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태에서 올라가게 돼 한국시리즈 진출을 자신할 수가 없다. 그래도 플레이오프만 가면 희망을 그려볼 수는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악재가 LG에게는 좋은 호재이기 때문이다.
올해 11승을 올린 코너는 LG전에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의 좋은 피칭을 했었다.
6월 26일 잠실 경기서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했으나 1-1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7월 30일 잠실 경기에선 8이닝 동안 6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7대1 승리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LG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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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5경기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한 것.
올해 LG전에 선발 등판한 삼성 투수 중 가장 성적이 좋은 2명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는 셈이다.
LG는 5차전까지 가게 되면서 필승조로 손주영과 에르난데스 등을 모두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야수도 주전 9명이 교체없이 뛰고 있어 체력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LG전에 잘던진 투수 2명이 빠지게 된 것은 LG로선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호재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야 누릴 수 있다.
KT에게도 코너가 빠진 것은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면 좋은 소식이다. 코너는 KT전에서도 3경기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1.89로 매우 좋은 성적을 올렸다. 데니 레예스도 4경기서 1승무패 평균 자책점 1.82로 좋았고, 원태인도 4경기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59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백정현은 3경기(2경기 선발)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4.15로 그리 좋지는 못했다.
LG와 KT가 5차전의 장기전을 하는 것은 악재가 터진 삼성에겐 또 다행스런 일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 모두 상대를 보면 다행이라 느끼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준비할 수 있을 듯 싶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