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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려했던 불펜 불안은 없었다. LG 트윈스가 '만능' 선발 야구로 불펜 불안까지 지웠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염 감독은 선발 투수로 해결하기로 했다. 강력한 구위를 보여준 1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불펜 투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한 것. 다행히 에르난데스도 불펜 이동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면서 불펜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됐다. 그래도 절대적으로 접전 상황에서 낼 필승조는 적다. 결국 선발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길게 막아주느냐가 이번 포스트시즌 LG 마운드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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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선 선발 임찬규가 5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에르난데스가 1⅔이닝, 김진성과 유영찬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은 타선이 터지면서 7대2의 역전승.
에르난데스가 들어간 LG 불펜은 2경기서 7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에르난데스가 1차전 27개, 2차전 38개를 던지는 투혼을 보여주면서 LG의 불펜을 살렸다. 하루 휴식으로는 회복이 힘들어 3차전까지 등판은 힘들다. LG는 3차전엔 에르난데스 자리에 9승을 거둔 신예 왼손 에이스 손주영을 투입시켜 불펜 안정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