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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꿈에 그리던 '가을 축제'를 앞두고 있다.
1차전은 6일 오전 9시38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는 딜런 시즈가 선발등판 예정이다. 2차전 선발은 다저스가 잭 플레허티,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다. 당초 1차전 플레허터, 2차전 야마모토로 내세우려 했던 다저스는 5차전이 열릴 경우에 대비해 두 투수의 순서를 바꿨다. 4일 휴식 후 등판에 익숙한 플레허티를 2차전에 내면 5차전(12일)이 열릴 경우 휴식일을 야마모토 5일, 플레허티 4일로 맞출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타선은 다저스가 우세하고, 마운드는 샌디에이고가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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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커리어 하이의 공격력을 과시한 오타니를 앞세워 월드시리즈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가 올해 몸값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끈다.
FOX스포츠 마틴 로저스 기자는 3일 '오타니 쇼헤이: 저연봉을 받는 7억달러의 사나이(The $700 million man who is somehow underpaid)'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타니의 올시즌 활약과 메이저리그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7억달러는 박봉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기자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초월적이고 매혹적이며 호감가는 슈퍼스타는 야구의 현재와 미래 건강에 기여한 사람들이 그에게 바라는 모습이다. 그는 순위 싸움에서 벗어나 모든 움직임에 관심을 갖고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무례한 모습으로 한 시즌 비즈니스 끝을 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타니는 1년에 7000만달러를 버는데 그중 200만달러에 대해서만 세금이 매겨지고, 나머지는 나중에 받기로 하고 보관하고 있다. 10년 동안 7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지급 유예(deferrals) 조항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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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노조 계산 방식에 따르면 오타니의 액면 7억달러는 현가로 약 4억6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 기록이지만, 5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마틴 기자가 오타니가 저임금을 받고 있다는 한 이유다.
마틴 기자는 '그렇다. 오타니는 하는 일에 비해 저연봉을 받고 있다. 오타니만큼 메이저리그에 의미가 큰 선수는 없다'면서 '오타니는 현실이라 믿기 어려운 실력으로 투타 활약을 하고 있는데, 올시즌에도 똑같은 수준의 뛰어난 능력으로 안타와 도루를 실행하며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뤘다. 그럼에도 저연봉을 받고 있다. 7억달러는 잊어라.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10억달러에 달하는 무형의 가치를 가져다 주는 것일까? 그렇다고 봐야 한다. 그 이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즉 오타니의 가치를 7억달러가 아닌, 10억달러 이상이라고 평가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