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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시 KT는 마법을 부린다고 생각했다."
와일드카드 결저전 1차전. 두산은 선발투수로 곽빈은 내세웠다. 곽빈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6경기에 나와 5승무패 평균자책점 1.51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심우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경기를 앞두고는 "곽빈이 그동안 우리를 상대로 너무 잘 던졌다. 1차전을 이기면 2차전을 이긴다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을 상대로 가장 상대로 이긴 만큼 분위기가 쭉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곽빈에게는 한 번 설욕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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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T는 각종 주전 선수부상으로 최하위까지 찍었다가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7월 중순 돌아온 심우준은 "역시 KT는 마법을 부린다고 생각했다. 감독님 영향이 가장 크다. 선수들이 빠졌을 때 기용하는 역할을 보면 감독님 역할이 정말 큰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심우준은 "한 경기에 FA 가치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생각으로 돌아와서 전역 후 잘했던 거 같다. 경기 하나에 내 가치가 더 올라간다는 생각 같은 건 없었다"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