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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국시리즈까지 던지고 싶다. 몇 경기를 더 던지은 상관없다. 팀이 올라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겠다."
쿠에바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KT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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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는 1차전 후 이강철 감독이 "2021년 타이브레이커를 본 것 같다"는 칭찬을 했대고 하자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때 기억은 잊고, 최대한 경기에 몰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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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회 위기 상황에서 김재환과 양석환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엄청난 포효를 한 것에 대해 "내 투구 마지막 타자를 상대할 때 꼭 삼진을 잡고 싶었다. 그래야 동료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삼진이 나왔다. 우리 동료들에게 환호를 한 거다. 선수들이 일깨워지기를 바랐다. 또 팬들은 항상 우리를 응원해주신다. 그 사랑스러운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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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는 올해 얼마나 더 던지고 싶은지에 대해 "한국시리즈까지 던지고 싶다. 몇 경기를 더 던지든 상관없다. 올라갈 때까지 이길 수 있게 던지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