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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세의 가을야구. KT 위즈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양의지가 빠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아직 선발로 나갈 상태는 아니다. 7~80%정도만 되도 나가는데 그 정도도 안 된다. 조금 전에 연습하는 걸 봤는데 회복하는 단계이긴 하지만, 상태를 조금 지켜봐야 한다. 타격이 어렵다. 혹시 상황이 된다면 경기 후반 대수비는 가능할 수도 있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 출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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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회말 정수빈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쿠에바스의 괴력투가 시작됐다. 쿠에바스는 직구와 더불어 슬라이더와 커터를 적극 섞어가면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두산은 곳곳에 출루에 성공했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1회에 이어 6회에도 1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재환과 양석환 중심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선 게 뼈아팠다.
9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양석환의 뜬공과 강승호의 뜬공으로 2사 1루가 됐다. 허경민의 안타오 2,3루까지는 만들었지만, 대타로 나온 신인 여동건의 침묵으로 결국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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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곽빈이 일찍 내려간 가운데 발라조빅이 4이닝을 던졌고, 이교훈(⅓이닝 무실점)-이영하(⅔이닝 무실점)-김강률(1이닝 무실점)-이병헌(⅓이닝 무실점)-최원준(⅔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