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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구고의 배찬승을 지명했다.
내년시즌 드래프트 순번을 정하는 올시즌 순위가 거의 다 가려지고 있다. 최종 순위는 한국시리즈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1,2위가 되고 3위부터는 정규리그 순위대로 정해진다. 현재 정규리그 우승 KIA 타이거즈를 시작으로 2위 삼성 라이온즈, 3위 LG 트윈스, 4위 두산 베어스 등 4강이 정해졌고,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9위 NC 다이노스도 확정이 됐다.
아직 5,6위와 7,8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7,8위도 정해지지 않았다. 한화가 66승2무75패, 롯데가 65승4무74패다. 승률에서 조금 앞서 한화가 7위, 롯데가 8위. 남은 1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한화가 유리하다. 29일 열리는 NC와의 최종전서 승리하면 7위 확정이다. 만약 패하더라도 롯데가 10월 1일 열리는 NC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 7위가 된다.
자존심 때문에 비록 5강 탈락을 했더라도 조금이라도 순위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이 바뀌는 하루가 바로 신인 드래프트다. '어차피 5강 탈락했을 땐 순위가 낮은 것이 신인 드래프트 때는 더 유리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
그렇다고 일부러 질 수가 없다. 최근엔 순위가 결정된 뒤에도 많은 관중이 찾아 응원을 해주기 때문에 경기를 쉽게 포기할 수가 없다. 모든 구단들이 순위가 결정되면 잔부상 속에서 뛴 선수들에겐 치료를 위해 휴식을 주지만 다른 선수들은 고마운 팬들을 위해 끝까지 뛰게 한다.
5강을 위해 끝까지 열심히 달렸던 한화와 롯데의 마지막 7위 싸움. 혹시나 8위를 하더라도 2026 신인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갖는 것에 위안을 삼을 수 있을 듯 싶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