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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명장의 부임과 함께 뜨거운 기대를 안고 시작한 2024시즌이었다. 하지만 7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란 좌절에 직면했다.
아직 정규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이미 2년차 시즌을 준비중이다. 올해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내년 스프링캠프와 시즌 개막까지, 머릿속 시간표가 이미 착착 돌아가기 시작했다.
외국인 3총사의 활약도 눈부셨다. 윌커슨은 올시즌 31경기 등판으로 리그내 선발투수중 등판 횟수 1위다. 단 한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189⅔이닝은 키움 후라도(190⅓이닝)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11승8패 평균자책점 3.99의 준수한 기록을 냈다. 반즈 역시 부상으로 날린 6~7주의 시간은 아쉽지만, 24경기 145⅓이닝 9승6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호투하며 원투펀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200안타에 도전하는 레이예스의 활약상이야 두말하면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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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해 롯데의 가을야구 실패는 흔들린 마운드와 더불어 줄부상이 핵심 포인트다. 안방마님 유강남을 비롯해 선발 후보였던 심재민,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줘야할 최준용 최이준 전미르 정성종 등 베테랑과 신예, 중견을 가리지 않고 줄줄이 시즌아웃됐다. 여기에 고승민과 손성빈도 시즌 종료 직후 수술을 받는다. 치료와 재활에 고승민은 3개월, 손성빈은 4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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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FA가 되는 구승민 김원중이 남는다고 가정하고, 김상수 한현희 등 올해 불펜을 책임진 베테랑들의 어깨가 조금 가벼워진다면, '가을야구 실패'의 비밀번호를 내년에는 끊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