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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베테랑 저명기자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눈길을 끈다. 반대하는 기자는 출입증을 반납해야 한다고도 했다.
사실 모든 통계 수치가 NL MVP로 오타니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현재 오타니는 타율 0.301(611타수 184안타), 53홈런, 123타점, 128득점, 78볼넷, 55도루, 출루율 0.383, 장타율 0.640, OPS 1.023, 94장타, 391루타를 마크 중이다. 양 리그를 합쳐 득점, 장타, 루타 1위고, NL 홈런, 타점, 장타율, OPS 선두다.
지난 1주일 동안의 활약은 '역대급'이다. 그는 지난 21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6타수 6안타 10타점 2도루를 마크하며 20대4 대승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가 탄생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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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전서 9회말 오타니의 동점 홈런에 이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무키 베츠는 "오타니가 7억달러를 받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그저 그를 서포트해주면 된다"며 치켜세웠는데, 플라슈케의 주장에 동조한 것이나 다름 없다.
플라슈케는 '오타니 쇼헤이는 만장일치로 가장 가치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물어볼 것도 없고 피할 일도 아니다'면서 '오타니 말고 다른 선수를 MVP라고 생각하는 투표권자가 있다면 그의 기자 출입증 발급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동료 기자들의 의견이 다르지 않을 것임을 확신했다.
올해 66세인 플라슈케 기자는 미국스포츠미디어 명예의 전당 회원이며 AP 선정 '올해의 스포츠칼럼니스트'를 9번 수상한 스포츠 전문 언론인이다. 현재는 LA 타임스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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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난 시즌이 끝나기 전 1년을 되돌아보는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오타니가 올시즌 보여주는 활약을 놓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It's kind of hard to miss what Ohanti is doing over there). 또다시 인상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매년 그가 하는 일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이력에 정말 놀라운 시즌이 추가되고 있다. 그건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지는 타율 0.323(545타수 176안타), 55홈런, 138타점, 118득점, 129볼넷, 10도루, 출루율 0.458, 장타율 0.695, OPS 1.153, 92장타, 379루타를 마크 중이다.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전체 1위다. 오타니처럼 만장일치로 AL MVP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수치를 이어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