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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는 2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모습이다. 3위 LG 트윈스와 무려 5게임차이를 내면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여 놓은 상태다.
LG의 내리막이 눈에 띈다. 9월에 4승7패로 전체 9위에 그친다. 5할 승률만 해도 3위 수성은 여유로울 수 있는데 쉽지 않다.
마운드는 나쁘지 않다. 9월 평균자책점이 4.18로 전체 2위다. 특히 선발진이 평균자책점 3.53으로 3위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이 약한 점이 여전히 문제.
타점 1위인 오스틴이 9월 들어 약해졌다.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치고, 4번 문보경도 12타수 2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박동원은 10타수 무안타다.
김현수가 11타수 5안타, 홍창기가 19타수 5안타, 박해민이 11타수 5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심 타자들이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는 20일부터 잠실에서 두산과 3연전을 펼친다. 이 경기서 3위 수성이 어느 정도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LG가 7승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특히 잠실 라이벌이기 때문에 자존심까지 걸려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는 것보다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낫다. 지난해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