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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고등학교 3학년이던 류현진이 2005년 제6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동산고를 우승으로 이끌던 시절, 한화 이글스는 청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연전을 스윕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그러나 그 이후로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다시는 3연전 스윕을 달성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한 후 7년간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이어 11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뒤 2024년에 다시 한화로 돌아왔다. 하지만 햇수로 19년 동안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3연전 스윕을 달성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2024년 8월 25일 잠실구장에서 한화가 두산을 3대1로 꺾으며 드디어 그 오랜 기록이 리셋됐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스윕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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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따냈다. 두산을 상대로 류현진은 이번 시즌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47로 압도했다. 타선에서는 장진혁이 6회초 1-1 동점 상황에서 결승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2회 선제 적시타를 친 이도윤은 여러 차례 호수비로 류현진을 공수 양면에서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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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에 불을 붙인 한화의 남은 경기는 26경기. 승리의 상징이 된 파란 유니폼의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프로야구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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