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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렇게 한화와 롯데의 희비가 엇갈리나.
하지만 8월 들어 나란히 힘을 내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워갔다. 18일 기준, 양팀의 승차는 없었고 5위 SSG 랜더스를 나란히 2.5경기 차이로 추격하던 상황. NC 다이노스가 11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바람에 한화와 롯데의 포스트시즌행 가능성은 조금씩 커져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후 극과극으로 엇갈린 한 주를 보낸 양팀이다.
중요한 건 이 상승세가 갑자기 꺾이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이다. 불펜이 견고하게 틀이 잡혔고, 야수진도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주축이자 베테랑 채은성과 안치홍이 빠졌는데도 치명적인 느낌이 없다.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이제 5위 KT 위즈와는 단 1경기 차이, 4위 두산과는 3경기 차이다. 진정한 의미의 사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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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경기 모든 경기를 다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경기들을 후반 뒷심 부족 속에 모조리 역전패한 것이 충격이었다. 이어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1승1패에서 25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패하며 최근 10경기 4승6패로 주춤하고 있다.
동일선상에 있던 한화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고, 가을야구 마지노선에 있는 KT와의 승차도 4경기로 벌어져 많이 부담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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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양팀은 27일부터 부산에서 운명의 3연전 맞대결을 벌인다. 한화가 우위를 점한다면, 완전히 분위기를 탈 수 있고, 롯데는 포스트시즌행이 정말 어려워진다. 반면 롯데가 우세 시리즈로 마감한다면 마지막 반격의 찬스를 맞이할 수도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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