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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투수 왕국'으로 불리는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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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KIA가 올 시즌 큰 흔들림 없이 1위를 질주할 수 있었던 배경엔 마운드 안정이 자리잡고 있다. 21일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4.35로 1위다. 2022시즌(5.20)은 전체 6위, 지난해(4.13)엔 5위에 그쳤던 모습과는 딴판.
KIA의 오랜 숙제였던 '안방 불안'을 해소한 게 마운드 안정의 큰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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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IA는 유력한 대권 후보로 꼽히면서도 안방엔 물음표가 붙었던 게 사실. 김태군이 경험 많은 베테랑이지만, 주전으로 1군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경험은 다른 팀 주전 포수에 비해 적다는 것이 이유였다. 여전히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한준수 역시 이런 김태군의 백업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김태군-한준수가 번갈아 마스크를 쓰면서 흔들림 없이 안방을 지키고 있다. 김태군은 수비, 한준수는 공격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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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불안 해소와 마운드 안정 효과는 '핵타선'과 시너지를 내면서 KIA 선두 질주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장 올 시즌 뿐만 아니라 향후 수 년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다질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 든든한 두 포수의 활약과 성장이 없었다면, KIA의 1위 질주와 V12 도전도 없었을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