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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중견수 최지훈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한차례 공백기가 있었던 것만 빼면,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한 2020시즌 이후 거의 풀타임 주전으로 뛰어왔다. 올 시즌도 1경기를 뺀 사실상 전 경기 출전 중이었다.
그런데 이튿날인 22일 오전 취침 후 다시 정확한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나왔고,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대퇴 직근 손상 진단이 나왔다. 일단 2주간은 휴식을 취하며 상태를 살피고, 2주 후 병원 재검진을 받고 정확한 복귀일이 잡힐 예정이다. 회복이 빨라질 수도 있지만 일단은 회복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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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동안은 특별한 문제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트레이닝 파트와도 계속해서 의견을 주고 받고, 최지훈 역시 피로도가 크거나 불편한 부위가 있을 때는 운동 강도나 출전 여부를 조절해왔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순간 탈이 나고 말았다. 누구보다 최지훈이 아쉬워했다. 엔트리에서 말소된 22일 선수단과 함께 잠실구장에 나온 최지훈은 "(2주 동안)쉬어도 쉬는게 아니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지 않겠냐"며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답답함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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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지훈은 빠른 발과 넓은 외야 수비력이 전매특허지만, 스스로 타격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다. 타자로서의 가치도 더 끌어올리는게 최대 목표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푸쉬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당장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완벽한 경쟁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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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가 빠지면서 위기를 맞은 SSG는 타계책을 찾아야 한다. 최상민, 정현승 등 대체 선수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줘야 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