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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가 오스틴 딘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LG 선발 라인업=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허도환(포수) 선발투수 최원태
LG는 1회말부터 빠르게 점수를 뽑았다. 제구 난조에 흔들리던 SSG 선발 투수 송영진을 상대로 주자를 차곡차곡 쌓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나가 무사 1,2루. 오스틴은 3루 땅볼로 잡혔지만,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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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회말에는 오스틴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허도환의 볼넷, 홍창기의 안타, 신민재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 주자를 쌓은 LG는 송영진을 끌어내렸다. 무사 만루에서 두번째 투수 한두솔을 상대한 오스틴이 1B1S에서 3구째 143km 직구를 통타해 잠실구장 우중간 깊숙한 곳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LG가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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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차로 쫓긴 LG는 4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문보경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 오지환이 서진용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LG는 8-3, 5점 차로 달아났다.
LG의 공격은 6회말 다시 폭발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나갔고, 오스틴이 안타를 치며 주자가 쌓였다. 무사 1,3루에서 문보경의 타구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김현수가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주자 신민재를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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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날 선발 투수 최원태가 6이닝 6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원태는 시즌 8승(5패)을 수확했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임준형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후 8회 등판한 이종준이 9회 경기 끝까지 깔끔하게 막아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