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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양현종이 걷는 길이 KBO리그의 역사다."
이날 선발등판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통산 탈삼진 2053개를 기록, 송진우(2048개)를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1위에 올라섰다. 10년 연속 100K(역대 3번째)의 금자탑에도 도달했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오늘 양현종의 투구 결과를 떠나 KBO리그 최다 탈삼진이라고 하는 대기록을 수립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최다승기록도 깨주길 기대한다"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또 "오늘 경기는 두번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가 승리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7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뛰었던 최원준, 8회말 대주자로 들어간 김규성이 폭투 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진루했던 게 안타 없이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거듭된 롯데전 불운을 기분좋게 씻어냈다. 이범호 감독은 "계속 어려운 승부를 했던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남은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함께 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