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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푸른 한화'가 또 다시 기적을 만들었다.
경기 전 내린 소나기로 젖은 그라운드를 정비하느라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경기를 시작했다. 선발 문동주가 6이닝 91구 호투했으나, 솔로포 두 방으로 내준 점수를 타선이 쉽게 만회하지 못했다. 1-2로 뒤지던 7회말 노시환의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으나, 마무리 주현상이 등판한 9회초 1사 2루에서 다시 비가 내려 20여분 간 경기가 중단됐다. 하지만 주현상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페라자가 끝내기포를 쏘아 올리며 해피엔딩을 썼다.
여름 나기용으로 특별 제작된 한화의 푸른 유니폼, 이젠 '승리의 토템'이 되고 있다. 푸른 유니폼을 입고 치른 13경기에서 무려 11승을 거뒀다. 승률로 따지면 8할4푼6리에 달한다.
청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