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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일 청주구장.
그런데 정식 1군 콜업은 아니다. 김 감독은 "9월 1일(확장 엔트리 시행 날짜)에 갑자기 부르는 것 보다 미리 훈련하고 (기량을) 보는 게 나을 것 같아 불렀다"고 밝혔다.
김도빈은 올 시즌 한화 퓨처스팀에서 17경기 49⅔이닝을 던져 3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3.99다. 피안타율 1할7푼3리, 43개의 볼넷을 내준 반면 67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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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적'을 꿈꾸는 한화다. 지난 3월 잠시 선두에 올라설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보였던 한화는 곧 5강권과 멀어졌고, 결국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 그러나 김 감독 체제에 접어든 뒤 몰라보게 달라진 집중력을 선보이며 어느덧 5위 SSG 랜더스를 2.5경기차로 추격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남은 페넌트레이스 31경기에서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간격. 김 감독의 퓨처스 자원 동행은 마지막 승부처인 9월에 앞선 회심의 카드라 볼 만하다.
이날 한화는 흰색 홈 유니폼 대신 여름 한정으로 제작한 푸른색 상의를 입고 NC를 상대한다. 이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이상하리만치 좋은 내용과 결과를 얻은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푸른 한화'를 선택한 배경을 두고 "그걸 감독 입장에서 말하긴 그렇다"며 "모든 승부가 처음이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청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