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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40홈런-40도루를 향해 초읽기에 들어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1회말 시애틀 우완 선발 브라이언 우를 상대로 2B2S에서 5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로 날아드는 95.1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배트에 빗맞으면서 우측으로 시프트한 3루수 옆을 지나 좌익수 앞으로 천천히 흐르는 안타였다.
이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아웃된 뒤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횡사할 뻔한 위기를 넘겼다. 우가 원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던지기 전 기습적으로 1루 견제를 했다. 이때 역모션에 걸린 오타니가 그대로 2루로 내달리다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마저 삼진으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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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7회에는 볼넷을 골랐으나, 득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7회말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1사후 개빈 럭스가 우의 한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중월 홈런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윌 스미스의 볼넷 후 맥스 먼시가 우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바뀐 우완 투수 이미 가르시아의 89.7마일 한복판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지난 5월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먼시는 3개월여 만에 복귀해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7이닝을 2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11승(5패)째를 거둔 개빈은 평균자책점을 3.44로 낮췄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4승52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1승55패)와 승차 3게임을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를 5대4로 물리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