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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또 한 번 '한국어교가'가 일본에 울려퍼졌다.
교토국제고는 이날 경기에서 4회 말에 2점, 5회 말에 1점, 7회 말에 1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다시 한 번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구장에 울렸다. 선수들은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로 시작되는 교가를 불렀다. 고시엔에서는 출전학교 교가가 연주되며 일본 방송 NHK는 거의 모든 경기를 방송한다. 이날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는 NHK을 통해 일본 전역에 중계됐다.
올해는 일본 전역 3715개 학교 가운데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낸 49개 학교가 본선에 올랐다. 한신고시엔구장은 올해 건설 10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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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교토국제고는 지벤가쿠엔고에 1대3으로 패배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교토국제고는 3년 전 아픔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2022년 여름 고시엔 본선에서는 1차전에서 졌고, 지난해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차전에서 7대3, 2차전에서 4대0, 3차전에서 4대0으로 각각 승리했다.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야구를 통해 학교 발전과 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4강전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