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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2경기 연속 9회 역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류현진이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여러 추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불펜이 LG 타선을 막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화와 LG는 이날 고정 라인업 그대로 기용했다.
LG도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9회초 아쉬운 실책을 했던 구본혁도 그대로 9번-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한편 LG는 전날 정지헌 임준형을 1군에서 제외했고 이날 함덕주와 박명근을 1군에 등록했다. 함덕주는 올해 1월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핀고정 수술을 받았고 예상보다 뼈가 늦게 붙어 늦게 복귀하게 됐다. 박명근도 등 근육 부상으로 두달 이상 회복을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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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1회말 벼락같은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페라자가 엔스의 초구를 홈런으로 만든 것. 가운데로 몰린 148㎞ 직구를 빠르게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 홈런. 곧바로 추가점도 뽑았다. 2사후 노시환의 볼넷에 이어 채은성의 좌측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2-0.
한화 선발 류현진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은 탄탄한 피칭을 했다. 5회까지 아무도 2루를 밟지 못하게 했다. 즉 득점권 위기 자체가 없었다. 5회까지 2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따로 따로 내주다보니 전혀 위기감이 없었다. 삼진 6개까지 잡아내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
한화는 4회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사 만루의 천금같은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재훈과 장진혁이 연속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고, 5회말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노시환이 삼진, 채은성이 2루수 플라이로 또 득점하지 못했다.
한화는 6회말에도 선두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또 기회를 얻었다. LG는 이때 선발 엔스를 내리고 이날 1군에 올라온 함덕주를 기용했다. 황영묵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최재훈이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구본혁이 몸으로 막아내며 잡아냈다. 이어 장진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됐고, 페라자의 타석. 1B1S에서 3구째를 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굴렀다. 또 무득점.
LG는 7회초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잡았다. 오지환이 바뀐 투수 김서현으로부터 볼넷을 골랐고 김현수가 친 타구가 유격수 황영묵의 왼쪽 어깨를 맞고 우측으로 튀며 무사 2,3루가 된 것. 그러나 박동원이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더니 박해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대타 안익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한화도 7회말 선두 이원석이 볼넷을 골랐으나 김태연 노시환 채은성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 2-0의 스코어가 계속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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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한화가 다시 투수를 바꿨다. 이상규가 올라와 오스틴을 상대. 그러나 오스틴이 깨끗한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 LG가 드디어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 4번 문보경 타석 때 최승민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최재훈의 송구가 빨라 타이밍상 아웃이 될 것 같았는데 공이 유격수 황영묵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날아갔다. 최승민은 3루까지 여유있게 세이프. 이어 문보경의 중월 2루타가 터져 2-2 동점이 됐다.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
한화는 투수를 마무리 주현상으로 교체. 오지환이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2아웃이 됐으나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1,2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11일 끝내기 역전타의 주인공 박동원이 또한번 역전타를 노렸으나 결과는 헛스윙 삼진.
그러나 LG는 9회초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해민이 중견수 쪽 짧은 행운의 안타성 타구를 쳤는데 중견수 장진혁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튄 사이 2루까지 달려 2루타로 만들어냈다. 안익훈이 번트를 댄 것이 높이 떠 1루수에게 잡혀 1아웃이 됐지만 홍창기가 승부를 냈다.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렸고, 박해민이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LG 마무리 유영찬이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21세이브(7승3패).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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