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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관계 제발 청산하자' 투수전 이긴 SSG, 창원 5연패 탈출…NC 6연패[창원 리뷰]

나유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13 21:36


'천적 관계 제발 청산하자' 투수전 이긴 SSG, 창원 5연패 탈출…NC…
역투를 펼치는 SSG 앤더슨.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29/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천적을 상대로 얻은 귀중한 승리. SSG 랜더스가 창원 원정 5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NC전 3연패, 창원 원정 5연패에서 벗어나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 전까지 SSG는 NC를 상대로 올 시즌 10경기 1승9패로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의미있는 1승을 챙겼다.

반면 NC는 올 시즌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SSG에 패하면서 최근 6연패의 늪에 빠졌다.

SSG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이지영(포수)-전의산(1루수) 선발투수 앤더슨

NC 선발 라인업=박민우(지명타자)-서호철(2루수)-데이비슨(1루수)-김휘집(3루수)-천재환(좌익수)-김성욱(중견수)-박시원(우익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투수 이재학

SSG 앤더슨과 NC 이재학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경기는 초반부터 투수전 양상이었다. SSG는 이재학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고, NC는 앤더슨을 상대로 꾸준히 출루는 하는데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천적 관계 제발 청산하자' 투수전 이긴 SSG, 창원 5연패 탈출…NC…
SSG 에레디아.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16/
NC는 1회말 앤더슨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 출루, 다음 타자 서호철이 안타를 쳐내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했다. 맷 데이비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김휘집이 볼넷을 얻어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만루. 하지만 천재환이 헛스윙 삼진, 김성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2회도 마찬가지. 1아웃 이후 김형준이 낫아웃 폭투로 1루를 밟았고, 9번타자 김주원이 초구를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사 1,2루. 그러나 이번에도 박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2아웃 이후 서호철이 안타를 쳤는데 2루주자 김형준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무리하게 쇄도하다 태그 아웃되면서 허망하게 선취점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SSG는 3회까지 이재학에게 퍼펙트를 당했다. 단 한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그러던 4회초. 마침내 첫 안타가 터졌다. 이닝 선두타자 최지훈이 이재학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3루. 최정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4번타자 에레디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에레디아는 2B1S에서 4구째 143km 직구를 타격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3루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SSG는 1-0 리드를 잡았다.


'천적 관계 제발 청산하자' 투수전 이긴 SSG, 창원 5연패 탈출…NC…
SSG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30/
SSG는 5회초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1아웃 이후 정준재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 찬스. 전의산의 볼넷 출루로 1루가 채워졌지만, 최지훈이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NC는 5회말에도 잔루를 추가했다. 2아웃 이후 데이비슨 사구-김휘집 볼넷-천재환 볼넷 출루가 이어지며 만루 밥상이 차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성욱이 친 타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6회말 상황도 비슷했다. NC가 2아웃 이후 김주원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 상대 폭투로 2,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서호철이 노경은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계속되는 SSG의 1-0 리드. 8회초 또 한번의 추가점 기회도 무산됐다. 2아웃 이후 추신수-최정의 연속 안타와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한유섬이 친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1점 차가 계속 유지됐다.

그리고 마지막 9회초 공격. 마침내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다. 2아웃 이후 이지영의 2루타가 포문을 열었다. 임정호를 상대로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고, 9번타자로 교체 투입된 오태곤이 다시 한번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이지영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9회말 SSG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했다. 조병현은 선두타자 김주원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리드오프 박민우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아웃 이후에 서호철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데이비슨을 범타로 잡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조병현은 시즌 3호 세이브, 최근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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