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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세이부는 일본 프로야구사에 '왕조'를 구축했던 팀이다.
1949년 니시테쓰로 창단한 세이부는 1950년대(1956~1958년)와 1980년대(1986~1988년), 1990년대(1990~1992년) 세 번이나 일본시리즈 3연패를 달성했다. 퍼시픽리그 23회, 일본시리즈 13회 우승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 창단 후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102경기를 치른 현재 단 29승(2무71패)을 얻는데 그쳤다. 팀 타율이 고작 2할4리에 불과할 정도로 처참한 공격력 속에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시즌 41경기가 남아 있으나, 승률이 0.290에 불과하고 5위 오릭스(45승3무54)와의 격차는 16.5경기까지 벌어져 있어 일찌감치 최하위 자리를 예약한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