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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매일 이렇게 친다면 마이너리그 강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지환이 한 경기 2안타를 날린 것은 지난 5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도루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어 나흘 만에 추가했다.
이로써 배지환은 타율을 0.216(51타수 11안타)으로 끌어올리며 1할대를 겨우 벗어났다. 4타점, 10득점, 5도루, 출루율 0.281, 장타율 0.255, OPS 0.536을 마크했다.
배지환은 0-4로 뒤진 3회초 1사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린 뒤 후속타 때 득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다저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4구째 96.3마일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 하단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대형 탸구를 날린 뒤 2루에 여유있게 안착했다.
발사각 22도, 타구속도 103.2마일(166㎞), 비거리 371피트짜리 시즌 2호 2루타. 이어 마이클 테일러가 중견수 플라이를 칠 때 3루로 진루한 배지환은 앤드류 맥켜친의 우월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2-4로 뒤진 5회초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날린 뒤 도루에 성공했다. 볼카운트 3B1S에서 글래스나우의 88.9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터뜨렸다. 타구속도가 98.8마일(159㎞)로 모처럼 두 타석 연속 하드히트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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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음 타자 테일러가 글래스나우의 2구째 96.7마일 한가운데 직구에 헛스윙할 때 2루 도루에 여유있게 성공했다. 시즌 5호 도루. 그러나 테일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지난 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5년 1억3650만달러(약 1863억원)에 연장계약한 글래스나우를 두 차례나 하드히트로 두들긴 것이다. 글래스나우는 이날 7이닝 5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포스를 뽐내 시즌 9승6패, 평균자책점 3.49, 168탈삼진을 마크했다.
그러나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2-4로 뒤진 7회에는 2사 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4 동점이던 9회초 1사후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피츠버그는 연장 승부 끝에 5대6으로 패해 이번 원정 3연전을 포함해 최근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 와일드카드 8위로 처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