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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광판 보고 알았네요."
2015년 KT에 지명된 김재윤은 포수로 입단했지만, 투수로 전향했다. 공을 던지는 능력만큼은 리그 최고라는 평가. 김재윤은 2년 차부터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한 김재윤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액 58억원에 계약을 하고 팀을 옮겼다.
오승환이라는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김재윤은 삼성에서 셋업맨 보직을 받았다. 올 시즌 '타자친화적' 라이온즈파크에서 다소 고전하면서 평균자책점을 4점대를 기록했지만, 20개 이상의 홀드 포인트를 올리면서 삼성의 상위권 경쟁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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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이 오승환까지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잘 한 가운데 삼성은 8회말 한 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오승환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삼성은 전날 한화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김재윤은 "쉬는 동안 체력 회복에 집중했다. 안 좋았기 때문에 투구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고, 기분 좋은 생각도 많이 했다"라며 "밸런스를 잡으려고 영상도 많이 봤다. 더운 날씨에도 꾸준하게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앞으로 계속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