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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6월부터 등판한 12경기에서 네일은 단 3승(4패)에 그쳤다. 이 기간 4번의 QS 투구를 했으나 단 2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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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11경기에서 6승(1패)을 거둔 네일의 평균자책점은 1.64로 KBO리그 1위였다. 그런데 6월 이후 12경기 평균자책점은 4.01에 달한다. 시즌 전체로 보면 여전히 2점대 후반이지만, 초반과 편차가 너무 크다.
네일이 6월 이후 흔들리자 현장을 중심으로 '투구 버릇'에 대한 지적이 조금씩 나왔다. 네일을 철저하게 분석해 온 상대팀들이 투구 준비 동작에서의 미세한 움직임 변화를 간파하고 공략 포인트로 삼으면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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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체력적 문제도 지적된다. 네일이 그동안 휴식 없이 줄곧 로테이션을 소화한 게 최근 부진의 원인이 아니냐는 것. 4월 중순 이후 이의리 윤영철이 잇달아 이탈하며 선발진 구멍이 커진 KIA는 대체 선발을 활용하며 불펜 부담이 커졌고,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해준 게 네일이었다. 7월 들어 대체 선발이 정착하면서 한숨을 돌린 뒤 네일의 휴식도 조금씩 거론돼 왔다. 하지만 네일 스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컸고, 현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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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