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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투수들은 잘 던지는데 방망이가..."
이 감독은 "계속 꼬인다. 중심 타순 이후 찬스가 걸려도 하위 타순"이라며 "요즘엔 만루가 안 나왔으면 할 정도"라고 농반진반 타들어가는 마음을 전했다.
이런 이 감독의 마음을 알았을까.
경기 후 이 감독은 "엄상백이 선발로 좋은 피칭을 해줬고, 위기도 잘 넘겼다. 포수 장성우도 리드를 잘해줬다. 엄상백의 올 시즌 10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선 1회부터 잡은 기회에서 3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3회 오재일의 홈런과 2사 후에 나온 심우준의 2타점 적시타도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타자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가점을 잘 뽑아줬다. 6회에도 4점의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또 "로하스가 꾸준한 출루 능력을 보여주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4안타를 치는 등 연결고리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로하스 오재일 황재균 김민혁 등이 모두 3안타 이상으로 활약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무더운 날씨에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