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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최형우는 6일 KT전 8회말 타석 1B에서 몸쪽 직구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파울 타구를 만든 뒤 타석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상태를 점검한 벤치는 최형우를 불러들이고 이창진을 대타로 냈다. KIA는 당시 "최형우가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으며, 상태를 지켜보고 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진 결과는 충격적이다. 구단 지정병원 MRI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미세손상 판정을 받았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사구를 맞았을 때 찰과상을 했다. 그게 이어져 스윙 과정에서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근육 손상이 조금 있는 것 같다. 2주 뒤 재검진을 받은 후 (재활) 일정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옆구리 부위라 2주 뒤 다시 판단하는 게 나을 것이라 봤다"며 "재검진 결과를 본 뒤 복귀 날짜를 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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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의 부상으로 4번 지명 타자 자리가 비게 된 상황. 이 감독은 "어느 한 선수를 특정하지 않고 타자 컨디션과 상대 투수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지명 타자 자리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