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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광현답지 않은 부진을 보인 한해, 2~3승만 더 선물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경기전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에게 운이 따르지 않는다. 잘 던질 때 불펜 부진으로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적이 3~4경기 있다"면서 "결과론이지만 그때 승리투수가 됐으면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던지지 않을까? 지금 계속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인다. 오늘은 진짜 승리를 챙겨주고 싶다. 어떻게든 승리할 수 있게, 컨디션 좋은 투수들을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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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이로운 서진용 한두솔 장지훈이 이어받았다. 1이닝씩 끊어던진 완벽한 계투. 6~9회 출루한 롯데 타자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장지훈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노진혁 한명 뿐이었다. 안타 하나 허락하지 않았다. 나머지 12타자는 모두 범타로 끝났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 투수들의 호투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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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은 박성한과 이지영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멀티 안타와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리고 지환이가 5회말 대타 상황에서 귀중한 2타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또 "광현이가 모처럼 타선의 지원으로 7승을 챙겼는데 축하한다. 뒤이어 나온 로운, 진용, 두솔, 지훈이까지 모두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주면서 호투했다. 연승분위기를 내일도 이어갈 수 있도록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