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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정후 부상 여파로, 벌써 시즌 포기하나.
샌프란시스코는 올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했던 거포 호르헤 솔레어와 우완 불펜 루크 잭슨을 애틀랜타로 보낸다. 대신 21세 마이너리거 내야수 세이빈 세바요스와 좌완 불펜 타일러 마젝을 데려오기로 했다.
딱 봐도 균형이 맞지 않는다. 솔레어는 샌프란시스코가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3년 4200만달러 조건에 영입한 거포다. 타율은 낮고, 홈런은 많은 극단적인 파워 히터 스타일. 이정후를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에 붙잡은 샌프란시스코가 이후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라인업에 힘을 더하기 위해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들어 데려온 선수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 기준, 53승55패로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에서는 밀려난지 오래고,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쉽지 않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3위권과 게임차가 4경기지만, 팀 전력과 여러 분위기를 살핀 후 올시즌은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차라리 몸값이 높은 선수들을 정리해 지출을 줄이고, 할 수 있는 만큼 경쟁을 하며 미래를 도모하는 행보다. 솔레어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4200만달러 계약을 했었고, 잭슨 역시 내년 시즌 연봉 700만달러를 줘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부동의 리도오프 이정후가 지난 5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공격에서 힘을 잃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정후는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고, 내년 시즌 복귀를 위해 열심히 재활중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