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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IA 우승? 키움에게 물어봐.
하지만 하늘은 KIA를 그냥 버려두지 않았다. 3연전 마지막 경기 2-3으로 지던 9회초 2사 상황. 김선빈과 변우혁의 믿기 힘든 연속타자 홈런이 터졌다. 천금의 역전승이었다.
28일 2위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게 지며 승차는 다시 벌어졌다. 29일 기준 6경기. 8경기에서 줄어들기는 했지만, 결코 극복하기 쉬운 승차가 아니다. KIA가 고비를 넘기며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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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심은 금물. 야구도 사람이 하는 거고, 언제 어떤 변수가 발생할 지 모른다. KIA 선수단도 방심은 절대 없다고 강조한다. 또 올시즌 키움은 KIA에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KIA는 LG 9승3패, 삼성 7승3패, NC 다이노스 10승2패, 한화 이글스 9승2패 등으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키움에겐 5승3패 근소한 우세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지난 주말도 3연전 스윕을 당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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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이어졌으면 지난 주말처럼 키움 상대 애를 먹을 확률이 높았는데, 그 때 남은 2경기가 비로 취소되며 KIA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과연 KIA의 우승 도전에 키움이 초강력 고춧가루를 뿌릴 것인가, 아니면 우승 잔치의 제물이 될 것인가. 당장 두 팀은 내달 13일부터 고척돔에서 다시 3연전을 벌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