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 쓸 수는 없지요."
올해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2일 돌연 2군행을 통보받았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체력적, 심리적으로 지친 것 같다"며 휴식을 부여했다. 2군에 내려가기 전 LG 트윈스와의 2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13일을 쉬고 돌아왔다. 하지만 26일, 27일 이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전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6일 첫 경기에서는 최주환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했다. 27일 경기도 8회 필승조로 올라왔지만, 2안타 2실점하며 한 이닝 4실점의 원흉이 됐다. 2군에 다녀온 효과가 특별히 느껴지지 않는 피칭이었다.
|
이 감독은 "최지민을 안 쓸 수는 없다. 우리 팀에서 장현식, 전상현과 함께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다"고 말하며 제자를 감쌌다.
이 감독은 "다만 등판 시기를 6회 정도로 앞당길지, 아니면 지금처럼 중요한 상황에 계속 내보낼 지는 내가 판단할 문제다. 결정을 내릴 것이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조금 당겨쓰고, 좋아지면 다시 뒤로 보내는 방법 등을 고려해 선수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